글또 마지막 기수를 시작하며
들어가며
이번에도 나는 글또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이 벌써 10기로 8기, 9기, 10기에 이어 세번째 참여한다. 글을 빼먹고 예치금이 까여도 글또를 놓을수가 없었다. 글또 커뮤니티가 벌써 7년째 운영 되오고 있는데 매년 매년 크게 성장하는 글또와 같이 나도 성장을 이룰 수 있고 좋으신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받기에 항상 글또의 시작을 기다려왔다. 애석하게도 이번 10기는 글또의 마지막 기수이다.
많은 개발자들이 함께 공부하고, 지식을 나누며 성장해 온 글또는 나와 같이 주니어에서 중니어가 되었고, 함께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번 마지막 기수 참여는 나에게 더욱 의미가 깊고, 그만큼 열정적으로 임해보려 한다.
OT
이번에도 역시 OT에 참여했다. 이번 기수는 약 600명이 넘는 개발자가 참여한다. 1기에 총 인원이 13명이였던거에 비하면 매 기수 100%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글또의 운영 목표는 다음과 같다.
- 글쓰기 역량 강화
- 꾸준할 수 있는 습관 형성
-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마을
- 같이 고민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
글또의 비전은 다음과 같다.
- 글을 작성하는 개발자들이 모여 좋은 영향을 주고 서로 같이 자랄 수 있는 커뮤니티
지금 생각해보면, 글또를 많이 참여해보진 못했지만 매 기수 참여할 때마다 글또의 운영 목표와 부합하는 위 4가지를 꼭 얻어갈 수 있었던 것 같고, 글또의 비전 또한 크게 공감한다. 아마 글또를 참여하시는 분들이라면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드는데, 이미 글또는 성공한 커뮤니티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번에는 글또에서 글또 페이지도 만들어주셨다. 해당 페이지에 성윤님께서 만들어주신 글 작성 가이드가 있는데 글또가 아니더라도 글 작성에 고민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참고해보면 좋을것 같다.
https://geultto.github.io/docs/writing-guide/
글 작성 가이드 | 글또 Document
- 글 작성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작성한 가이드라인입니다
geultto.github.io
목표
슬랙에서 한 프론트엔드 개발자분께 템플릿을 공유받아 위와 같이 글또 마감일자 별로 제출할 글 주제를 미리 정리해봤다.
이전 기수에서 'xxx 라이브러리 사용해보기' 라던가 하는 어떤 기술에 대해 공식 문서를 참고하여 튜토리얼 형식의 글을 많이 작성했었는데 이번에는 이러한 주제는 최대한 피해보려 했다. 이런 글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좀더 내가 경험한것을 풀어보고 싶은 주제들로 구성하였고, 또 근래에 회사에서 여러 프로젝트들을 많이 참여하여 여기에서 경험했던 Lesson learned들도 함께 작성해보고 싶었다. 글 주제를 위와 같이 리스트업 한 이유를 더 상세하게 풀어보자면,
- 2번 글은 react의 eager bailout이 무엇인지, 항상 사용하는 react이지만 아직도 모르는 개념들이 많아 이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다.
- 3번 글은 zustand, jotai는 요즘 FE 영역에서 많이 사용되는 라이브러리이지만 이것을 만든 개발자가 굉장히 딥한 컨셉과 개념들을 녹여 냈다는 것을 리액트 훅을 활용한 마이크로 상태관리 책을 읽고 알게되어 이를 정리해보고 싶었다.
- 4번 글은 최근 회사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Tanstack router 를 처음 적용해보았는데 꽤 좋은 기술 경험이였던 지라 이에 대해 풀어보고 싶었다.
- 5번 글은 https://www.bbss.dev/posts/react-learn-suspense/ 글을 통해 suspense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었는데 Suspense 코드를 직접 구현하며 다시 복기해보고 싶었다.
- 6번 글은 회사에서 tanstack query를 매우 딥하게 많이 사용하는데 조금 여러가지 이슈들을 겪으며 tanstack query에 다양한 컨셉이 녹아져 있는것을 배웠고 이에 대해 풀어보고 싶었다.
- 8번 글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브라우저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에 대해 알고있어야 하고 추가로 네트워크 지식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것들은 꼭 면접때만 공부하고 잊어버리기에 추가해보았다.
맺음말
내가 글또를 하는 이유는 글또를 하기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이다. 지금보다 훨씬 더 주니어 시절에 회사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했고, 항상 성장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글또라는 블로그 글 쓰기 커뮤니티를 참여했는데 매 기수 참여할때마다 내가 글또를 하는 이유에 맞게 글또를 하기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었었다. 더 성장했고 이로 인해 글또를 하면서 더 좋은 회사로 이직도 하고, 더 좋은 커리어를 밟아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기도 한 글또였던 것 같다. 이제 나도 이전보다는 나이도, 경력도 더 먹어 더 수준높은 글을 작성해야 할것만 부담감은 있지만 작게나마 내가 다시 더 나은사람이 되고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계속해서 글을 작성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