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

나의 2024년을 떠나 보내며

devdubby 2025. 2. 3. 21:41

 

벌써 1년이 또 지나고 회고를 작성하는 시기가 왔다. 2024년을 돌아보며 후회되었던 일들, 아쉬웠던 일들을 정비하고 새로운 도전과 다짐을 정리하기 위해 회고를 작성해본다. 2024년은 내게 익숙한 것들이 아닌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경험하고 도전해 해볼 수 있었던 해였다. 

팀 이동

여러가지 대내외적 이슈들로 인해 2024년 1월에 팀을 이동하게 되었다. 현재 팀은 카카오페이 앱에서 채널의 역할을 하는 팀으로써 메인에서 홈, 혜택, 알림 등 사람들이 우리 앱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트래픽을 만들고 다른 서비스들로 전이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팀이다.  내가 개발했던 대표적인 서비스는 알림피드와 큰글씨 홈 이라는 서비스이다.

[왼쪽] 알림피드 화면과 [오른쪽] 큰글씨홈 화면

먼저 알림피드는, 기존에 있던 서비스였지만 UI/UX를 대폭 개선시키고 좀 더 발빠른 개발 대응을 위해 App 네이티브로 개발되어 있던것을 FE개발로 전환시키기 위한 작업이였다. vite, react, tanstack-query, tanstack-router 의 기술 스택으로 개발했는데 tanstack-router로 처음 사용해봤는데 타입 지원도 잘 되고 캐싱에 대한 처리가 잘 되어있어 사용 경험이 매우 좋았었다. 알림피드는 탭UI가 기본인데 active 탭에 따른, tanstack-router 에서 loader를 활용한 프리페칭 처리, active 필터칩에 따른 데이터 처리, 개별 메세지/전체 메세지 읽음에 대한 optimistic 처리 등 기술적 고민이 여러가지 있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에 다른 글에서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모바일 환경이다 보니 가끔 렌더링이 느린 경우가 있었고, 때문에 현재는 SSR을 위해 next.js로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큰글씨홈은 50대~60대 시니어분들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로 말 그대로 폰트사이즈를 매우 크게 디자인하였다. 카카오페이 앱 사용자 연령대 중에 시니어 세그먼트의 비율은 약 10%대에 불과하다. 글씨가 작아 잘 안보이거나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오히려 복잡하거나 불편을 키우는 UI로 느껴져 앱 사용에 어려우셨을 시니어 분들을 위해 작게나마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프로젝트였다. 큰글씨홈 출시 이후 시니어분들의 평도 좋아지고 사용자수도 증가추세라 너무나 보람찼던 작업이였다. 

멘토링

올해도 작게나마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멘토링에 참여했다. 2023년까지는 네이버 부스트캠프에서 코드리뷰어로써 활동했지만, 2024년에는 패스트캠퍼스에서 하는 이너서클이라는 재직자과정 풀스택 코스에서 멘토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실무에서 이미 개발을 하고 계시지만 좀 더 성장의 갈증을 해소하고 싶은 분들께서 수강생으로 참여하신다. 이너서클 풀스택 개발 코스를 전체적으로 설계하고 과제를 만들고, 리뷰를 해주시는 프론트엔드 리더님, 백엔드 리더님 두분께서 굉장한 실력자이시다. 출제해주신 과제들을 멘토링 하기전에 나도 참고해보며 배우고 있는데 덕분에 나 또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어갈 수 있는것 같다. 특정된 질문과 약간의 답(?) 이 있는 코드리뷰랑은 다르게 멘토링은 좀 더 시각을 넓게 봐야하고 설계, 에러처리, 협업, 문서 작업 등 더 다양한 부분에서 세밀한 조언을 해주어야 해서 신경 써야할 부분이 많은것 같다.

 

패스트캠퍼스 : INNER CIRCLE | 패스트캠퍼스

재직자 대상 커리어 성장 코스, INNER CIRCLE

fastcampus.co.kr

서버 공부 시작

2024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Kotlin을 활용한 서버 공부를 시작했다. 아직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에 스페셜리스트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익숙해지고 있는 요즘인 것 같다. 프론트엔드 개발 공부도 놓지 않을것이지만 HTML, CSS, 애니메이션 등 UI 쪽 보다는 좀더 뒷단 쪽으로 파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브라우저에서 프론트엔드 화면이 보여지기 위해 뒷단에서 부터 어떻게 처리되어 넘어오는지 전체적으로 이해해보고 싶고 백단 아키텍쳐를 설계하며 더 나아가 직접 서버를 개발하여 1인 개발자로써 풀스택 개발을 해보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 AI가 정말 눈 깜빡할새도 없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프론트엔드 개발 하나만 하기에는 조금 아쉬워 내 영역을 좀더 넓혀보고자 하는 의지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사내 밴드 동호회

초등학교 때 부터 배워왔던 드럼을 교회 찬양팀에서 연주하다가 마지막으로 손을 놓은지는 약 10년이 되었었다. 약 10년만에 밴드 사내 동호회를 팀원들과 결성하여 드럼 연주를 다시 시작했다. 운동 말고는 딱히 취미가 없었는데 개발자로 롱런 하기 위해서 머리를 식힐 취미가 필요했었다. 마침 마음 맞는 팀원들과 다시 재미있는 취미를 찾게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추가로, 일렉기타 레슨도 시작하여 드럼&일렉기타 투 포지션으로 밴드 활동을 해보려고 한다.

17박 19일 유럽여행

꿈에 그리던 서유럽으로 17박 19일로 여행을 다녀왔었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길게 또 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올까 싶다. 로마, 스위스, 뮌헨, 파리 등 가장 인기 많은 여행지 위주로 다녀왔다. 항상 인터넷이나 책자에서만 보던 그 도시의 랜드마크를 딱 마주했을때 그 위엄이 상당했다. 특히 로마의 몇천년 전 유적지나 건축들을 볼때는 내가 한없이 작아진다. 그리고 매번 해외 여행 갈때마다 느끼는건 영어 공부의 필요성이다. 유창하게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회화는 가능하도록 제대로 된 회화공부를 2025년에는 시작해볼 수 있을까...!

2024년 목표 체크

작년에 2023년 회고를 작성할 때 11가지 정도를 2024년 목표로 세웠었다. 쭉 점검해보니 2024년에 목표를 가장 많이 이뤄본 해이지 않을까 싶다.

 

1. 영어회화 공부 시작(스픽으로 시작은 했으나 2개월 뿐밖에 못함🥹)

2. 드럼/기타/피아노 중 한개 악기 배워보기(일렉기타 시작!)

3. 부스트캠프 외에도 다른 플랫폼에서 멘토링 해보기

4. 사이드 프로젝트 찍어내기를 위한 보일러플레이트/템플릿

5. 개발하기 사이드 프로젝트 2개이상 출시해보기(2개의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는 했지만 출시 못함 🥹)

6. 헬스 이외에 운동 하기(테니스, 필라테스 등)(필라테스를 시작했다)

7. 오픈소스 5개 이상 특정 로직 코드 연구해보고 블로그에 정리

8. 작은 행사던, 큰 행사던 참여하여 기술 발표 해보기

9. 해외여행 다녀오기

10. 개발서적 5개 이상 읽기(리액트 딥다이브, 마이크로 상태관리 2권밖에 못읽음)

11. 개발서적 외 서적 3개 이상 읽기

마무리 - 새로운 2025년 목표

1. 영어회화 학원 등록

2. 일렉기타 레슨 2025년 말까지 꾸준히

3. 1인 앱개발로 앱 5개 출시해보기

4. 오픈소스 컨트리뷰트

5. 개발 관련 서적 5개 이상 읽기

6. 개발서적 외 서적 3개이상 읽기(경제, 부동산, 교양)

7. 현 자산기준 2배이상 저축

8. 부동산 공부하기

9. 서버 개발 공부

10. 이력서 3번 이상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