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접어드는 올해가 되어서야 회고라는 것을 처음 써본다. 요즘은 개인 블로그에 각자가 배운 것, 경험한 것, 느낀 것들을 정리하며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은, 회고 글을 많이들 쓰시는 모습을 봤다.
1년을 되돌아보며 잘한 것은 칭찬하고, 못한 것은 문제점을 파악하며 더 나은 2023년을 만들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회고가 되기를 바라며 첫 회고글을 작성해 본다.
회사🌆
1. NFT 마켓 프로젝트
React, NextJS, Typescript, MUI, emotion-css를 사용하여 개발한 2022년 초반의 프로젝트이다. 드디어 실무에서 사용해보고 싶었던 NextJS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여서 가슴이 뛰고 정말 재밌었던 프로젝트였다. 물론 일정이 빠듯해 야근을 매일 하다가 딱딱한 승모근을 얻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엎어진 프로젝트이지만,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기술들을 배울 수 있어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2. 레거시 마이그레이션 작업
4~5년 된 고팍스의 레거시 코드들을 1년 동안 쭉 마이그레이션 한 작업이었다. JS를 TS로 바꾸고, Flow를 걷어내고, Redux를 zustand로 변경하고 sass를 emotion-css로 바꾸는 등, 굉장히 노가다적이고 재미없고 피곤한 일이었지만, 4~5년 된 레거시 코드들의 끝이 드디어 보인다는 면에서 굉장히 뿌듯했고 의미가 있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걸 다 하고 나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데 더 수월해지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더 수월해지고 유지보수성이 올라가니 참고하는 수밖에..! (node 8... ✋)
마이그레이션 하면서 프로덕션을 유지하고, 더 안전성 있게 마이그레이션 하고,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등을 올해 새로 입사하신 동료분께 참 많이 배운 것 같다.
3. 차트 업그레이드 및 리뉴얼 작업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가장 중요한 차트. 그 차트 관련한 작업은 모두 내가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물론 개발할 때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지만 😂) 그 차트를 v18에서 v22로 업그레이드하고, 모노레포 환경 위에서 패키지 형태로 구동될 수 있도록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Web용 iOS/Andoird 용 레포지토리로 코드가 이원화되어 있고 앱 차트 배포시에는 매번 동료분이 클린룸에서 배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반이 어느 정도 마련되었다. 모노레포를 사용하는 작업을 더 진행하며 모노레포 구조에 대해 더 이해해보고 싶다.
4. 그 외
매수평균가, 트래블룰 도입 등 거래소에서 중요한 기능들의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대부분 기술부채를 걷어내는 작업 위주로 진행했던 것 같은데 내년에는 새로운 장기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개인💁♂️
1. 네이버 부스트캠프 코드리뷰어 참여
https://boostcamp.connect.or.kr/mentor_contributor.html
부스트캠프
개발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학습 커뮤니티
boostcamp.connect.or.kr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수강생들의 코드를 리뷰하는 리뷰어 활동에 웹 FE파트 부문에 참여를 했다. 회사에서는 Merge Request를 올리면 Approve를 받아야 Merge 할 수 있기때문에 그런 덕분인지 코드 리뷰를 많이 해볼 수 있다. 그래서 네이버 부스트캠프에서 코드리뷰를 하는데 있어서는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캠퍼 수강생들의 어느 부분을 짚어줘야 하고 어느 레퍼런스를 드려야 할지, 어떻게 가려운 부분을 긁어줘야 할지 고민하여 나 또한 배우고 캠퍼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아주 값진 경험이어서 너무 좋았다.
내년에도 또 참여해 볼 생각이다.(이번에는 멘토까지!!)

2. 개발의 정석 - 사이드 프로젝트

회사 동료분들과 개발하고 있는 개발의 정석 앱이 개발부문 5위까지 진입했었다..!!!
개발의 정석은 iOS, Android, CS, FE 파트의 면접 질문을 짤막하게 공부할 수 있는 어플이다.
가끔 개발자 오픈채팅방 들어가면 개발의정석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이 간혹 보이던...(이 맛에 사이드 프로젝트 하는가...)
잠시 한동안 뽕에 차 있어 캡처를 해두었다. 사실 앱 자체는 iOS, Android만 서비스 중이라 동료분이 개발해 주시고 나는 프론트엔드 파트 면접 질문 콘텐츠를 채워 넣는 작업만 했는데, 올해는 웹 랜딩페이지를 만들고 웹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기여해보려고 한다.
3. ko.react.org 베타 문서 번역 참여
https://github.com/reactjs/ko.reactjs.org에 기재될 베타 문서의 번역에 참여해 봤다.
4. 2022년에 했던 스터디
- FeBase 웹 애니메이션 스터디
https://github.com/Febase/FeWebAnimations
GitHub - Febase/FeWebAnimations: Web Animations에 대해 학습하고 정리합니다. 🕺
Web Animations에 대해 학습하고 정리합니다. 🕺. Contribute to Febase/FeWebAnimations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 HTTP 완벽가이드
- 쏙쏙 들어오는 함수형 코딩
위 책 3개로 사내 스터디를 진행했지만... 내가 발표준비를 했을 때의 내용 말고는 머리에 들어오지를 못한 것 같다.
올해 다시 이 3권 복습을!!!
5. 운전면허 갱신
운전면허 갱신기간이 다가와 21살 때 찍은 운전면허 사진을 드디어 새로 찍어 바꾸게 되었다. 내가 개발자지만 요즘 포토샵 기술도 정말 많이 발전한 것 같다.

6. 일년동안 두 번의 이사...
2022년 자취방 때문에 너무나 스트레스가 받는 한 해였다. 기존에 살던 5평도 안 되는 낙성대 원룸 자취방에서, 누나와 매형이 해외로 이민 가 지낸다는 소식에 내가 누나 집으로 이사를 가 혼자살 수 있게 되었었다. 그러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다시 누나와 매형이 돌아와 나는 다시 나가게 되었고... 현재 지내고 있는 은평구 쪽의 복층 오피스텔에서 다시 지내게 되었다.
그래도 이 집은 너무나 맘에 든다!!

7. 운동
운동을 일주일에 3~4번 출석하기 시작한 지가 벌써 2017년부터 6년 가까이 되었다. 일주일에 3~4번 밖에 안 갔다 보니 부담이 없어 출석은 잘할 수 있었지만... 몸이 더 좋아지진 않고 유지만 되는 느낌이다. 올해는 일주일에 4.5번 출석을 목표로 해보고 싶다!
8. 콘서트 관람!!
역시 개발자로서 번아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리프레시가 필요한 것 같다. 그중 여자친구와 함께 관람했던 콘서트는 정말 행복했다!



2023년 목표
- 빚 갚기
- 운동 주 4.5회 이상 가기
- 테니스/스쿼트/골프 등 헬스 이외의 운동 시작하기
- 비사이드, 넥스터즈, 매시업, 디프만 등 한 곳 가입해서 사이드 프로젝트 하기
- 개발의 정석 웹 개발 및 고도화 하기
- 만들어보고싶은 거 최소3개 이상정해서 만들어보기
- 영어회화 학원이던, 전화영어던, 화상영어 던 하나시도해 보기
- 책 주제 상관없이한 달에 1권 읽기
- 개발블로그 글 2주에 1회 이상 쓰기
- TIL 작성
- 매일 아침개발 관련글 하나씩 읽기
- 해외여행 가보기 어디든
2022년에 뿌듯하게 살았는가 하고 물어본다면 뿌듯하게 살지는 못했던 것 같지만, 2022년에 행복했는가 하고 물어본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정말 행복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요즘 대부분의 회사들이 코시국을 지나, 다시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근무로 형태를 바꿔나가고 있는데 현재 내가 재직중인 회사는 감사하게도 아직까지 풀재택이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회사 다니면서 워라밸이 좋을 시기가 또 있을까? 지금 말고는 없을것 같다.
이 혜택에 감사하며 업무 외의 시간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이니 시간을 잘 쓰고 헛되이 보내지 않고 2023년에는 뿌듯함까지 더해질 수 있도록 위 목표들을 하나씩 달성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2023년 회고에서 모든 목표를 이뤘다고 회고를 작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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